한화, 7개사 대표 인사…김동관 부회장,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 겸임

한화그룹이 김동관 부회장의 한화임팩트 투자 부문 대표이사 겸직 인사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각 내정자는 ▲김동관 한화임팩트/투자부문 대표이사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이재규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문경원 한화임팩트/사업부문 대표이사 ▲이구영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 ▲류양식 한화모멘텀 대표이사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김동관 부회장의 한화임팩트 투자 부문 대표이사 겸직 인사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29일 발표했다.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각 내정자는 ▲김동관 한화임팩트/투자부문 대표이사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이재규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문경원 한화임팩트/사업부문 대표이사 ▲이구영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 ▲류양식 한화모멘텀 대표이사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동관 부회장은 석유화학 사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및 신규 투자처 발굴의 책임을 맡았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미래 혁신 기술 등 전략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현재 (주)한화 전략부문과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한화오션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인사로 한화임팩트까지 이끌게 됐다.

 

한화오션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희철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가 내정됐다. 김희철 내정자는 2015년 한화토탈 출범시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조직 안정화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내정자는 한화종합화학,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계열사 대표이사도 역임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되며 양 사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다. 손 대표는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를 거친 방산전문가다. 손 대표는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를 함께 맡아 방산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 한화시스템의 방산전자 및 통신분야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너지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재규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해외법인, 재무,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를 거쳐 현재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에너지 사업 분야 경험과 글로벌 전문성을 통해 한화에너지를 미국 내 탑티어 개발업체로 이끌 예정이다.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신임 대표이사는 문경원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이 맡았다. 문 내정자는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CA사업부장과 PO사업부장, 한화토탈에너지스 기획부문장을 역임했다.

 

한화파워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한화큐셀 미국법인장,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와 큐셀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전략 전문가로서 성공적인 글로벌사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파워시스템의 압축기, 가스터빈 등 에너지 장비 해외시장 확대와 선박 솔루션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한화모멘텀 신임 대표이사에는 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이 내정됐다. 류 내정자는 생산기술 엔지니어 출신으로 생산공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 인프라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한국투자공사 대체투자본부장, 미래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한 투자 전문가다. PE 및 벤처캐피털 전문 운용사 설립과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이끄는 중책을 맡았다.

김동관 한화임팩트투자부문 대표이사,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이재규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문경원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대표이사, 이구영 한화파워시스템 대표이사, 류양식 한화모멘텀 대표이사,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핵심 경영진을 재배치했다”며 “세대교체를 통한 사업 전환 가속화, 시장 내 선도 지위 확보 추구, 성과 중심 인사를 통한 조직 긴장감 부여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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