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 54개 신규사업에 약 2천억 쏟아붓는다

사진은 이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진행중인 용인시 원삼면 일대 모습.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 54개 신규 사업에 2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편성했다. 산업부의 신규 사업은 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지원 사업과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쏟아붓는다.

 

8일 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산업부는 내년 54개 신규 사업에 추진하면서 예산금액으로 총 1915억원을 편성했다. 산업부는 신규 사업 관련 예산으로 2085억원을 요구했지만 정부 논의를 거치면서 8.2% 줄어들었다. 다만 이는 추후 국회 심사 과정에서 재조정될 수 있다.

 

산업부의 신규 사업 가운데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기반 시설 구축 지원 사업’은 총 252억원으로 가장 예산 규모가 큰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용인평택·구미(반도체), ▲청주·포항·새만금·울산(이차전지), ▲천안아산(디스플레이) 7곳을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며 전방위 지원을 약속했다.

 

이 가운데 252억원은 신규 사업 예산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해 쓰여진다.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염 처리수 지하관로 설치를 비롯해 청주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력 공급시설 설치 및 새만큼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력공급시설 설치, 울산 이타전지 특화단지 진입 도로 구축에 지원된다.

 

두 번째 큰 사업은 ‘반도체 첨단 패키징 선도 기술 개발 사업’(178억원)이다. 해당 사업은 여러가지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는 칩렛(chiplet) 생산 및 이종 반도체를 수직으로 연결하는 3차원 패키징 기술 개발 등 선도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함이다.

 

이외에도 신산업 대응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 개발사업(77억원), 미래 판 기술 프로젝트(50억원),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 지원(72억원), 인체 밀착형 웨어러블 기기 용전 고체 리튬 고분자 배터리 개발(50억원), 바이오 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 기반 구축(52억원) 등이 신규 사업으로 추진된다.

 

R&D 지원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신규 사업 예산 가운데 60.2%가 R&D 관련 예산이다. 반도체 첨단 패키징 선도 기술 개발 사업(178억원) 및 인공지능(AI) 자율 제조 SDM 플랫폼 기술 개발 사업(92억원), 기업 수요 기반 차세대 연구자 도전 혁신 산업 기술개발(40억원) 등 약 1152억원이 신규 R&D 지원 사업 예산으로 편성됐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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