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 "성실히 조사받아…결과 나오면 얘기할 것"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뉴시스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사건과 관련해 수사 결과가 나온 이후 입장을 내놓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조 행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가 끝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원) 조사를 잘 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이어 "임직원들이 성실하게 (검사를) 잘 받고 있으니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그때 얘기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금감원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초까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을 대상으로 20개 업체, 42건에 걸쳐 616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실행한 점을 확인했다. 이중 절반이 넘는 28건, 350억원 규모가 특혜성 부당대출이라고 보고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금감원은 우리은행과 우리금융 계열사를 대상으로 추가 수시 검사를 진행했고, 다음 달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