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자사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국을 페루·아르헨티나 등으로 확대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중남미 시장에서 유일하게 멕시코와 콜롬비아에 비스포크 AI 콤보를 선보였다. 비스포크 AI 콤보 중남미 도입을 기념해 멕시코에서는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신제품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등 현지 소비자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한국, 4월 북미 시장에 비스포크 AI콤보를 출시했다. 중남미 지역에선 이미 출시한 멕시코와 콜롬비아 이외에 페루·아르헨티나·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 15개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11월부터 유럽 판매도 시작한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을 옮기지 않고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일체형 제품이다.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기반으로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 및 AI 기반의 다양한 편의 기능이 특징이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의 에너지 절약 기능도 특징이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절약 모드’를 켜면 세탁을 할 때 최대 60%, 건조는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삼성전자 국내 드럼세탁기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기존 세탁건조기 기술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서 최적의 건조 성능은 물론 뛰어난 에너지 효율까지 겸비할 수 있도록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술 혁신에 집중해 소비자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