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마감시황] 美 빅컷 영향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코스피가 전 거래일(2575.41)보다 5.39포인트(0.21%) 상승한 2580.80에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미국 연준의 빅컷 금리인하 단행 후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0.21% 오른 2580.8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조1721억원어치 팔아치웠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71억원, 8783억원어치 사들였다.

 

특히 ‘한국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을 제시한 모건스탠리 리포트 영향에 삼성전자(-2.02%)와 SK하이닉스(-6.14%) 등 반도체 대장주들은 급락했다. 반면 금리인하 수혜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5.96%), 현대차(3.80%), 셀트리온(3.23%), 기아(2.99%), KB금융(0.86%), POSCO홀딩스(1.49%)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1포인트(0.86%) 오른 739.5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8포인트(0.64%) 오른 737.70에 장을 열어 730선에서 횡보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4억원, 216억원을 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홀로 1855억원어치 물량을 매도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연준의 빅컷에도 반도체 대형주 약세에 국내 주식시장 투심이 위축됐다"며 "코스피 업종별로는 차별화되는 움직임이 보였다. 제약바이오와 은행, 자동차, 조선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와 2차전지는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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