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떨어진다...코픽스, 전월比 0.06%p↓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변동형 대출금리 지표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내렸다. 최근 예금금리와 금융채 등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주요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도 이를 반영해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19일 은행연합회는 2024년 8월 기준 코픽스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8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는 3.36%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잔액기준 코픽스(8월 말 잔액기준)는 3.67%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으며, 신 잔액기준 코픽스(8월 말 잔액기준)는 3.14%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상기의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시중은행은 공시된 8월 기준 코픽스를 반영해 다음 날부터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를 인하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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