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언어연구회, 한글 맞춤법 교육 ‘실용한글맞춤법’ 무료 진행

지난 8월 29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자료에서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3.3%인 146만 명이 읽기, 쓰기가 어려운 비문해 성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하는 소셜미디어(SNS) 이용량에 반해 독서율은 감소하며 맞춤법이 틀리는 경우는 더 늘어나고 있다. 일상에서는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공문서, 이력서 등에서의 맞춤법 실수는 자칫 큰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학교를 졸업한 성인들에게는 한글 맞춤법에 대한 재교육의 기회가 거의 없다. 한글 맞춤법 교육을 다루고 있는 언론 고시와 공무원 시험 일부는 실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나 어려운 이론들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러한 교육들은 특정 분야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실용언어연구회가 일반인들의 한글 맞춤법 교육인 ‘실용한글맞춤법’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실용한글맞춤법은 실생활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들 중에서 헷갈리고 틀리기 쉬운 맞춤법(존댓말, 띄어쓰기, 문장부호 등)을 모아 교육자료를 제작했다. 헷갈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 교육자료는 실용언어연구회 홈페이지(PC/모바일)에서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실용한글맞춤법 자격검정시험 이미지. 사진=실용언어연구회

 

실용한글맞춤법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이수한 후에는 실용한글맞춤법 자격검정시험<민간자격 등록번호 제2022-004240호>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실용한글맞춤법 자격검정시험은 일상 혹은 업무 수행 시 일정한 수준의 한글 맞춤법을 충족하는 작문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증하는 시험으로 일반인들을 포함해 올바른 한글 사용을 중시하는 업체나 기관에서 직원 채용 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다양한 자격증 취득을 원하는 취업 준비생들도 활용할 수 있다. 시험은 실용언어연구회 홈페이지에서 응시료 결제 후 인터넷에서 곧바로 응시할 수 있다.

 

실용언어연구회의 한단호 대표는 “실용한글맞춤법은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들 중 실수가 잦은 맞춤법만을 엄선해 교육한다는 점에서 문법의 전반을 심도 있게 다루는 다른 한국어 능력 검정시험들과 차별을 두고 있다”며 “실용한글맞춤법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일상생활에 바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문해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글 맞춤법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실용언어연구회는 실사용적인 관점에서의 언어학습법 및 교육법을 고민하고 연구하는 단체다.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도 연구하고 있으며 각종 온오프라인 모임 및 교육 봉사에도 힘쓰고 있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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