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구영배 국감장 소환... 벤츠코리아 대표도 증인 채택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한화그룹 제공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이사,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다음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에 출석할 증인·참고인 29명의 명단을 의결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증인에 이름을 올렸다. 정무위는 김 부회장을 불러 그룹 편법승계 의혹을 검증하기로 했다.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대표이사와 이시준 재무본부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구 대표이사는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도 증인으로 나가야 한다.

 

개인정보 유출 관련 질의를 위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피터 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이사,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등 빅테크 임원들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국회 정무위와 행안위는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난 27일 국토위에 이어 세 번째 증인 채택이다. 국토위, 정무위, 행안위는 지난 8월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사고에 대한 벤츠의 책임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 기업 중 배달 수수료 인상 논란을 부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피터 얀 반데피트 대표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돼 국정감사장에 설 것으로 보인다. 

 

환노위는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홍용준 쿠팡CLS 대표 등 총 35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공장 화재로 23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박순관 대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보건복지위원회 국감 증인으로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방치된 끝에 숨져 경찰에 고소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 씨가 채택됐다.

 

복지위는 의대 증원 관련 질의를 위해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회장,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렀고,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운영자인 기동훈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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