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고시장 노린다…LG CNS, AI 기반 ‘LG 옵타펙스’ 첫 공개

아마존 애즈 주최 ‘unBoxed 2024’ 미국 행사서 공개

 LG CNS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언박스드 2024에서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LG 옵타펙스’를 글로벌 고객들에게 처음 공개했다. LG CNS 제공

 

 

LG CNS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언박스드(unBoxed) 2024’ 행사에서 ‘LG 옵타펙스TM’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LG 옵타펙스’를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언박스드는 아마존의 디지털 광고사업 부문인 ‘아마존 애즈’가 광고 대행사, 미디어렙사 등 광고기업, 셀러(제품 판매기업), IT기업 등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광고 콘퍼런스다. 올해 행사는 14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열린다. LG CNS는 이번 행사에 한국기업 처음으로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LG 옵타펙스를 글로벌 고객들에게 처음 공개했다.

 

LG 옵타펙스는 AI, 수학적최적화 등 DX 신기술 기반의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MOP(Marketing Optimization Platform)의 글로벌 버전이다.

 

LG 옵타펙스는 세계 최대 e커머스 채널인 아마존에 특화돼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MOP가 포털 검색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운영 등에서 광고 집행 효율을 높인다면, LG 옵타펙스는 아마존에서의 수익성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한다.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셀러들은 심야, 새벽 등 컨트롤 하기 어려운 시간대를 포함해 365일 24시간 동안 LG 옵타펙스를 통해 더 많은 구매 전환을 일으키는 효과적인 광고를 집행하고 이를 통해 광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LG 옵타펙스는 광고 실적 예측, 광고 예산 설정, 자동 광고 입찰 등을 수행하며, 셀러들의 광고 활동을 지능화한다. 자체 탑재된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예산, 광고 입찰 가격 등을 예측하면, 수학적최적화 기술이 AI의 예측 값을 활용해 현재 가진 자원과 변수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셀러가 ▲대상 제품 ▲매출 증가, 수익 증가, 광고 비용 절감 등 목표 ▲예산 ▲기간만 설정하면 LG 옵타펙스는 최상의 정답을 찾아내 자동으로 광고를 집행한다. 과거에는 셀러들이 광고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서 수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지만, LG 옵타펙스를 사용하면 10분 안에 아마존에서의 비즈니스 성과를 확대할 수 있다.

 

LG CNS는 약 30개 기업들과 LG 옵타펙스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며 지속적인 성능 고도화를 하고 있다. 테스트에 참여한 기업 모두 아마존에서의 수익성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앞서 LG CNS는 지난해 5월 국내 마케팅 시장에 MOP를 처음 출시했다. MOP 완성을 위해 광고 전문가, AI 전문가,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아키텍트, 다양한 산업 전문가들을 모아 3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MOP는 출시 약 1년 만에 1200여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고, 기업 고객들이 MOP를 통해 취급하는 광고 금액도 2200억원을 돌파했다. 기업들뿐만 아니라 국내 톱 광고대행사, 미디어렙사들도 MOP를 적극 도입했다.

 

김병용 LG CNS CX 디지털마케팅사업담당은 “지난 1년간 AI, 수학적최적화 등 LG CNS만의 DX 신기술을 적용한 MOP로 광고 활동의 지능화 시대를 열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했다”며 “앞으로 LG 옵타펙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꿈꾸는 아마존 셀러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