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에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 일반공급 본청약에 2만5000여 명이 몰리면서 1000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이 기록됐다.
14일 LH에 따르면 이날 수방사 공공분양주택 22가구 일반공급 본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2만5253명이 접수해 평균 114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공공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최근 서울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일반공급 37가구, 1025대 1)는 물론,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성남 수정구 판교 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6월 분양, 일반공급 26가구, 1110대 1)의 경쟁률보다 높다.
전날 진행된 30가구 특별공급 본청약에는 총 1만6724명이 신청해 평균 5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방사 부지에 지어지는 공공주택은 동작구 노량진동에 지상 최고 35층, 5개 동, 5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행복주택이 85가구, 군관사가 208가구다.
전용면적 단일 59㎡에 9억원대의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좋은 입지를 갖춘 신축 아파트여서 선호도가 높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일반형 공공분양주택이어서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낮은 분양가가 책정됐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고, 계약 체결은 2025년 2월이다. 입주 시점은 2028년으로 정확한 시점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과 거주의무가 각 3년이 적용된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