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산업 전시회 카본코리아 오늘 개막... 혁신 기술 동향 한눈에

23일 개막한 카본코리아 2024 포스터. 한국탄소산업진흥원

 

 

탄소 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국내 유일 탄소소재 산업 전시회인 ‘카본코리아 2024’가 23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25일까지 사흘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다.

 

‘내일을 위한 탄소소재 혁신’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4회 카본코리아는 탄소 소재·부품 관련 기업과 기관 100여곳이 참석하는 전시회는 물론 국제 콘퍼런스와 수출 상담회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23일 개막식에는 탄소 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7명은 정부 포상을 받았다. 송민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팀장이 국내에서 개발한 항공기에 적용된 탄소 복합재를 개발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신도훈 대한항공 부장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와 독일 복합재 협회 ‘CU(Composites United)’의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양국 기업을 대표해 대한항공과 에어버스 복합재료연구소(CTC)도 참여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우리 탄소 소재가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시회에서는 탄소섬유를 사용한 항공기 날개 부품과 자동차 휠, 전기차용 배터리 케이스 같은 다양한 부품을 만나볼 수 있다. 탄소섬유로 제작한 제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탄소산업 체험관’도 준비했다. 해외 바이어관에는 외국 기업 31곳이 참가해 국가별 섹션을 운영한다.

 

24일까지 열리는 국제 콘퍼런스는 20명 해외 연사를 포함한 전문가 29명이 연사로 나서 탄소 소재의 신기술 동향과 탄소 산업의 트렌드를 소개한다. 유망 탄소 소재인 그래핀과 차세대 모빌리티에 적용되는 탄소 복합재, 항공기에 사용되는 탄소 복합재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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