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카모빌리티, 캄보디아 교통부와 중고차 진단체계 협력 논의

사진=위카모빌리티

올해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한 위카모빌리티는 지난 9월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지의 스타트업과 기술 교류에 이어 지난 10월 25일 캄보디아 정부의 교통부 소속 관계자들을 맞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KONF SOPHAL 외 4명의 MPWT(Ministry of Public Works and Transport) 내 Department of Land Transport 소속 공무원들과 Srun Sovlia NICC(National Incubation Center of Cambodia)센터장을 맞아 캄보디아 현지에 자동차 진단체계 도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내용으로 캄보디아의 중고차 시장에서 안정성을 확보하고, 가격 평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현재 캄보디아는 중고차 시장이 성장세에 있으나, 중고차 거래에 대한 체계적인 진단 및 가격산정 시스템은 미비한 상태다. 중고차에 대한 정기검사는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넘어서 중고차의 성능 및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별도의 진단체계는 갖추지 못하고 있다. 캄보디아 교통부 관계자들은 위카모빌리티의 방문을 통해 자동차 진단 체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고, 이를 캄보디아 시장에 도입하는 것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위카모빌리티는 이날 자사의 WIS(WeCar Inspection System)를 활용한 자동차 진단 기술을 시연하며, 중고차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국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위카모빌리티의 정태영 대표는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는 이미 중고차 거래 전 성능과 상태를 고지할 수 있는 진단체계를 구축해 안정성과 가격의 적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캄보디아에서도 이와 같은 체계를 도입하면 중고차 거래의 신뢰성을 높이고, 현지 인재 양성을 통한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한 "위카모빌리티는 캄보디아에서 관련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인재 육성과 자동차 진단 체계 구축을 위한 시스템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캄보디아의 중고차 시장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위카모빌리티가 아시아 시장으로의 기술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위카모빌리티는 캄보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꾸준히 강화해오고 있다. 지난 9월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와 함께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지 스타트업과 기술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캄보디아의 물류 운송 플랫폼 스타트업 Zippy Express과는 1만불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위카모빌리티는 현지에서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술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한편, 캄보디아의 교통 및 물류 인프라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논의는 위카모빌리티의 선진 자동차 진단 기술이 캄보디아에 도입돼 현지 중고차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캄보디아는 위카모빌리티의 기술과 경험을 통해 자동차 진단 및 가격 평가 체계를 구축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중고차 거래 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

 

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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