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기반 영상 감시장치 전문 업체 ㈜알씨(대표 이창식)와 Vision AI 전문기업 ㈜원모어시큐리티(대표 김민식)가 지난 9월 사회적 약자 안전 강화를 위해 '여성 안심 화장실 및 실종자 고속 검색 시스템' 출시에 따른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공원, 지하철, 버스터미널 등 공중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범죄 사건은 여전히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몰래 카메라 등 성범죄로 인해 더욱 강화된 안전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객체 인식 및 추적, 성별 식별까지 가능해지면서 실시간 위험 상황에 대한 선별 관제와 나아가 실종자의 인상착의 등을 입력해 고속 검색이 가능할 수 있는 등 그 활용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다.
㈜알씨와 ㈜원모어시큐리티에서 출시하는 시스템 중 여성 안심 화장실은 CCTV 카메라를 통해 범죄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실시간 성별 식별 및 자동 알람 기능이 포함돼 있다. 특히 야간 시간에 인적이 드문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의 안전을 강화하고 범죄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인구 노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해마다 실종자 신고가 급증해 2023년 한 해에만 5만3900건이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치매 노인을 포함한 실종 신고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효율적이고 신속한 고속 검색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 수동 검색 및 시민 신고에 크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실종자 발생 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알씨 이창식 대표는 “AI 안면 인식 기술과 이미지 Re-ID, 속성 기반 매칭 기술을 활용한 실종자 고속 검색 시스템은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이며 정확한 매칭이 가능해 수색에 필요한 인적 및 사회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모어시큐리티 김민식 대표는 “솔루션이 보호하려는 사람들, 특히 사회적 약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와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시스템에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AI가 공익을 위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라고 덧붙였다.
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