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은 급격한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로 화재 사고 위험성 노출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보험업계도 화재 예방을 유도하고 사고 발생 시의 피해 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1일 악사손해보험에 따르면 화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보험자의 피해는 물론 타인에게 발생한 신체적 피해나 재물 피해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종합보험 ‘(무)AXA생활안심종합보험Ⅱ’을 선보였다.
해당 보험은 화재사고로 발생한 상해의 직접결과로 사망 또는 3% 이상의 후유장해 보장을 제공하며, 재물 손해 및 법률상 배상책임에 대한 담보를 맞춤형으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 중 피보험자의 과실로 인한 화재 발생으로 피해를 끼쳤을 때 받게 되는 화재 벌금도 가족화재 벌금 특약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악사손보는 가정 내 소화기, 화재감지기, 스프링클러 등의 화재예방기구 및 장치가 설치돼 있으면 최대 5% 보험료 할인을 제공해 화재 예방을 유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별도 특약 가입 시 화재사고 외에도 지진이나 전기, 풍수재에 의한 손해 등 일상에서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보장이 가능하다. 악사손보 기가입자의 경우는 3%의 보험료 할인 혜택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가을, 겨울철에 특히 잦게 발생하는 화재는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하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며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준수함과 동시에 일상 속에 도사리는 화재 위험을 대비하는 보험을 통해 보다 걱정 없는 일상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해상도 ‘다이렉트 H주택화재상해보험’을 통해 화재로 인한 손해 및 배상책임 등을 보장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다이렉트 가정보장보험’을 통해 화재를 포함한 재해상황 발생 시의 피해를 보장하고, 당사 자동차 보험 고객 대상으로 1%의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화재에 따른 피해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6월 내가 사는 지역에서 거주지와 유사한 평형의 화재 및 누수 발생 시 예상되는 피해액을 확인할 수 있는 ‘우리집 위험 분석 서비스’를 선보였다. 생활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의 애플리케이션 홈 화면 내 ‘우리집 위험 분석’ 아이콘을 클릭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삼성화재가 개발한 주택 화재·누수·배상 피해액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제공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주택 피해액 예측 모델은 삼성화재가 보유하고 있는 최근 10년간 주택화재보험 피해액 데이터를 바탕으로 거주지에서 유사한 형태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예상 피해액을 제공한다.
한편 소방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20~2022년) 총 11만 5000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아파트, 단독주택 등 가정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27%(3만1000건)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발화원인 유형을 살펴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8%로 과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