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72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9%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23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8억원)보다 683.2% 증가했다.
보험영업의 성장 지표인 연납화보험료(APE)의 신계약액은 3분기 9770억원으로 전년 동기(7195억원) 대비 35.7% 늘었다. 이 중 보장성 APE는 7780억원으로 전체 신계약 APE 중 80%를 차지했다. 보장성 APE 중 일반보장성 상품의 APE는 2749억원이다.
이에 대해 한화생명은 “시장 소구력을 갖춘 고수익성 일반보장성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5420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말 보유계약 CSM은 9조1297억원이다.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얼마나 지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견조한 신계약 CSM 유입, 자본성증권 발행 등의 가용자본 증가요인과 금리 하락 등을 반영해 약 164.5%를 기록했다.
영업 효율성 지표인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8.3%포인트 늘어난 90.8%, 25회차 계약 유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 늘어난 61.6%다.
한편,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93억원을 기록했다. 조직 확대에 기반한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중장기 이익 안정성을 제고했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83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 679억원을 상회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고수익성 일반보장성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조직 규모를 지속 확대해 신계약 성장을 이뤘다”면서 “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신상품을 지속 출시해 장기적 회사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