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링크㈜, 정부 지원 사업으로 의료 AI 기술 개발

바이오링크㈜는 정부의 지원 사업을 통해 의료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바이오링크㈜는 AI기술을 활용해 의료 서비스의 혁신을 이루고자 설립된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이다. 바이오링크㈜는 현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ICT총괄사업단장이자 신경과 교수로 재직 중인 홍정호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 현장에서의 진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 기술을 통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업체 측에 따르면 바이오링크㈜의 핵심 가치는 ‘인류의 삶의 의료 질 향상’에 있으며, 우수한 데이터관리 및 AI개발 인력을 통해 의료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임상 정보와 영상을 분석해 의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중증 환자들의 예후·예측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다.

 

영어로 –cast 의 어미는 ‘미래의 어떤 결과나 상태를 예상하거나 예측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바이오링크㈜는 각 중증 질환별 특성에 맞춰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뇌졸중, 폐암, 그리고 중환자 관련 소프트웨어인 'NeuroCast'와 'LucaCast', ‘ProCast’가 있다.

 

NeuroCast는 뇌경색 환자의 뇌 MRI 영상 및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기 신경학적 악화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뇌영상검출·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이다. 이는 신경과 전문 의료진이 부족할 수 있는 응급실 상황에서 환자를 신속히 판단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LucaCast는 흉부 CT 영상을 AI로 분석해 폐암이 없는 상태에서 향후 5년 이내 폐암 발생 확률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로, 기존의 단순한 진단 기능을 넘어서 예방적 진료가 가능하도록 한다. LucaCast는 폐암 위험 평가를 통해 조기 진단을 유도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 수립을 가능하게 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

 

ProCast는 중환자를 대상으로 사망에 대한 예측을 위험 스코어로 알려주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의료진들이 더욱더 중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며 중증 환자의 치료에 있어 신속하게 대처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의료대란은 경증환자 쏠림 현상과 중증의료인력 부족이 주요 원인이다. AI 기술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후를 예측하면 국가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환자와 병원 모두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 서비스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바이오링크㈜의 목표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올해 TIPS(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을 포함해 2023년부터 14건 이상의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자사의 AI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기 신경학적 예후 예측과 폐암 위험 평가를 위한 GMP 인증을 완료하고 식약처 인허가 확증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향후 국내 주요 대학병원 도입과 해외진출을 목표로 제품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링크㈜는 최근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서 ICT분야 이노베이션 어워즈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해외 미디어가 선정하는 글로벌 미디어 픽에도 선정됐다.

 

바이오링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AI 기반 의료 혁신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하 기자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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