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GS건설 회장)의 모친인 구위숙 여사가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GS그룹이 밝혔다. 향년 96세. 구 여사는 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故고 구철회 LIG명예회장의 4남 4녀 중 장녀로, 허준구 명예회장과 결혼해 양가는 같은 마을에서 겹사돈을 맺었다.
구 여사는 허준구 명예회장과 결혼 후 묵묵히 내조하며 현모양처 역할을 했다고 GS그룹은 전했다. 슬하에는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겸 GS건설 회장과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상임고문,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5남을 뒀다.
구 여사는 2002년 허준구 명예회장이 유명을 달리한 후 허창수 회장이 부친의 사회 환원 정신을 이어받아 사재를 출연한 남촌재단 설립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5일 오전 8시다. 장지는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 위치한 광릉추모공원이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