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DX(디바이스경험) 부문 경영지원실장·최고재무책임자(CFO)에 박순철 부사장을 내정했다.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는 'AI(인공지능) 센터'를 신설하고 송용호 부사장을 센터장으로 낙점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후속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확정하고 사업부별 조직개편 설명회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전임 CFO였던 박학규 사장의 후임으로 박순철 DX부문 경영지원실 지원팀장(부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학규 사장은 사장단 인사로 사업지원T/F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순철 부사장은 1966년생으로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MX사업부 지원팀, 사업지원TF 등에서 근무했다. 2017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미전실)이 해체되기 전 미전실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향후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 DX부문 투자 등 재무 부문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DS 부문에는 AI 사업 관련 기능을 모은 AI 센터를 신설했다. 센터는 송용호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부사장)이 이끈다. 한진만 사장이 파운드리사업부장으로 이동하며 공석이 된 미주총괄(DSA) 자리는 현재 DSA 담당 임원인 조상연 부사장이 채운다. 조 부사장은 1999년 삼성전자에 엔지니어로 입사 후 2004년 피츠버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옮겼다가 2012년 다시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