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사진)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 SK㈜에 신설된 ‘성장 지원’ 조직도 함께 이끈다. SK㈜가 SK그룹의 지주회사인 만큼 최 본부장은 바이오 등 그룹 내 새로운 성장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SK㈜는 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AI 혁신’ 및 성장 지원 등 2개 조직을 신설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기존 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함께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동력 발굴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최 본부장은 SK바이오팜 임원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SK㈜의 성장 지원 담당을 함께 맡는다. 1989년생인 최 본부장은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의 첫째 딸이다. 중국 베이징 국제고, 미국 시카고대 생물학과를 나온 후 같은 시카고대 뇌과학연구소 연구원,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로 일했다.
최 본부장은 2017년 6월 SK바이오팜에 선임 매니저로 입사했다. 2019년엔 휴직 후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았고, 2021년 복직해 전략투자팀장 등을 지냈다. 올해 1월엔 임원으로 승진해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을 역임 중이다. 입사 6년만의 초고속 임원 승진이다.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혁신신약 TF 임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다만 등기임원은 아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