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전문기업 ㈜드림스(퀄라이유통)가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및 빅데이터 가공분석 전문기업 ㈜지디에스컨설팅그룹과 손잡고 AI 기술을 이용한 농산물 가격 예측 시스템 ‘시그너스(가칭)’ 특허를 출원했다고 5일 밝혔다.
이달 중 정식 출시를 앞둔 시그너스는 AI 기술기반의 미래 농산물 반입량 및 시장 단가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국내 농산물시장의 미래 판도를 바꿀 인공지능 기술로, 농업 생산자·유통업자·정책 입안자에게 중요한 의사결정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기존 AI 예측 시스템이 단기적 예측에만 집중됐다면 시그너스는 중·장기적 예측이 가능하여 추후 계약재배에 활용이 가능하다. 계약재배는 생산성과 재배 안전성 확보에 용이하나 재배부터 생산까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이 소요되어 정확한 가격 협상에 어려움을 겪는 방식이다.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 계약재배가 전체 생산량의 10% 내외에 불과한 이유다.
이런 가운데 특허 출원을 마친 시그너스가 상용화되면,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 뿐 아니라 유통 구조 등에 따른 불안정한 농산물 가격 변동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산물 품목별 미래 시장반입량 및 시장단가 예측이 가능해 농가는 계약재배를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고, B2B 거래처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 및 합리적인 단가에 공급 약속할 수 있다.
드림스 관계자는 “농산물 수급과 가격을 안정화시켜 지역 농가와 농산물 매입 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며 “단순히 단기적인 공급가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농산물 생산 물량과 가격을 중·장기적 관점으로 예측하는 통합 AI 농산물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설립한 드림스는 최고의 품질과 신속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전국 산지와 도매시장 유통채널을 활용해 시장변화를 대비하고, 시장상황을 예측해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공급 중이다.
드림스와 협업한 지디에스컨설팅그룹은 공공 및 민간에서 농업관련 AI 모델 연구 개발 및 빅데이터 분석사업에 참여했으며, 시그너스에 필요한 생산량 분석 및 파악, 농작물 가격 예측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