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고령화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농·어촌 지역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손잡고 다양한 IT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전날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에서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봉석 네이버 정책·RM 대표와 이병호 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골자는 농·어촌 지역의 취약계층의 안전과 지역 활성화, 재생에너지 개발에 네이버의 IT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우선 네이버의 인공지능(AI)전화 돌봄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을 공사의 충북지역 농지은행 연급수급자 및 취약계층 1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관련된 기술 컨설팅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어촌 지역의 다양한 체험 공간을 네이버의 ‘스마트플레이스’ 기능을 통해 널리 알릴 예정이다. 네이버 이용자와 해당 지역이 접점을 늘려가며 가까워지고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사는 영농형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의 공동개발에 나선다. ESG 경영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AI 및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혁신 기술 도입에도 장기적으로 힘을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유 대표는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혁신 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농·어촌 지역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