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이 포스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손잡고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열린 협약식은 김응철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과 정범수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 등 두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소다라은행 본점에서 진행됐다.
우리소다라은행은 협약에 따라 ▲운영 자금 ▲공급망 금융 ▲환리스크 헤지 ▲임직원 대출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에 나선다. 특히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우리은행의 인도네시아 진출 후 단일 기업으로 가장 큰 규모인 미화 2억불을 지원받아 중국산 수입재 범람 속에 원가 경쟁력 및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은 우리소다라은행이 현지 진출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사의 환리스크 관리, 원가 경쟁력 확보, 수출입 파트너사와의 빠른 자금 회전 등 금융니즈를 파악, 맞춤형 금융 지원을 제안해 체결됐다.
김응철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현지 진출한 포스코 계열사와 협력사에도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단기 금융지원에 머물지 않고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우리소다라은행이 장기적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