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냥이와 커플 주얼리♥” 갤러리아百 ‘펫 생체보석’ 팝업 가보니

-세상 하나뿐인 ‘반려동물 보석’ 펫츠비아
-반려견과 함께 방문… 현장 주문 이어져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의 도프너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펫츠비아 주얼리들. 박재림 기자

 

“반응이 기대 이상입니다. 현장에서 주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의 명품관 WEST 4층. 하이엔드 반려동물 패션브랜드 ‘도프너’의 팝업스토어 공간에 전시된 반려동물 생체보석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었다. 현장에서 고객 문의에 응대한 유아라 도프너 최고브랜드경영자(CBO)는 ‘펫 주얼리’를 향한 관심이 상당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영롱하게 빛난 이 보석들은 ‘보람상조’로 유명한 보람그룹의 생체보석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에서 만든 반려동물 생체보석 브랜드 ‘펫츠비아 엣지’의 주얼리다. 생체보석이란 사람의 머리카락·손발톱·분골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보석 파우더와 합성한 인공보석으로, 세상 단 하나뿐인 특별한 주얼리라는 의미를 갖는다.

 

펫츠비아의 보석도 특허 받은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털과 발톱, 분골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서 만들어진다. 반려동물 사망 후 화장을 거쳐야 얻을 수 있는 분골과 달리 털과 발톱의 경우 건강히 살아있을 때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제작에 부담이 없다. 이에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착용하는 ‘커플 주얼리’로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인 도프너가 펫츠비아와 손을 잡았다. 지난 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펫츠비아의 보석들을 전시하고 현장 주문도 받는다. 유 CBO에 따르면 곧 펫츠비아와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으로, 도프너와 동행이 이번 팝업 이후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유 CBO는 “목걸이와 반지 등 액세서리가 특히 인기다. 이미 4명의 반려인이 현장 주문을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이 가능해서 강아지와 함께 방문해 직접 치수를 재고 제작(3주 소요)을 맡긴다”며 “대부분 커플 액세서리로 맞추는데 사람은 팔찌와 반지, 반려동물은 목걸이와 인식표를 만드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기억에 남는 고객과 방문객을 묻는 질문에 유 CBO는 “강아지에게 3캐럿을 맞춰주고 본인은 1캐럿을 맞춘 분이 인상적이었다. 고양이와 커플 주얼리를 맞춘 고객도 있다. 반려견은 해줄 수 있는 게 많은데 반려묘는 그렇지 않다면서 이런 게 있어서 다행이라고 하시더라”며 “오마주(메모리얼스톤)에도 관심을 보이는 분들은 주로 노령견·노령묘 보호자”라고 전했다.

 

반려동물 생체보석의 가격은 100~200만원대로 고가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유 CBO는 “방문객과 고객들의 반응을 보면 가격보다 기술에 놀라시는 것 같다. 이런 보석을 만들 수 있고 함께 착용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펫츠비아 관계자는 “고품격 펫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에게 직접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팝업스토어에 입점했다”며 “향후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도프너 공식 매장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는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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