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비만 치료 후 ‘마음의 회복’도 필요… 좋은 치료의 기준은?

다이어트 시즌이 돌아왔다. 몸매관리에 민감한 여초 커뮤니티 곳곳에는 “올여름엔 꼭 복부 지방을 없애고 싶다”, “옷을 입을 때마다 허벅지가 너무 신경 쓰인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결심 뒤에는 때때로 씁쓸한 경험담도 이어진다. 체형 고민을 해결하고자 전문가를 찾았지만 상담 과정에서 상처를 받았다는 이들도 있다.

 

“상담받으러 갔는데 기분만 상했어요.” “몸무게 얘기 듣다가 결국 눈물이 나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는 단순한 후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비만은 외형뿐 아니라 심리적인 영역까지 깊게 얽힌 문제이기 때문이다. 체형에 대한 불편함은 물론이고, 반복된 다이어트 실패로 자존감까지 낮아진 상태에서 어렵게 병원 문을 두드린 이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진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가 상담의 질을 좌우한다. 특히 체형 교정이나 지방흡입처럼 몸매에 관한 주제를 다룰 때는 고객의 심리 상태를 고려한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만치료는 단기간에 끝나는 시술이 아니라 생활습관의 변화와 동기 부여가 동반돼야 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단순히 “지방흡입만 받으면 44사이즈가 될 수 있어요, 얼굴, 팔뚝 지방 이제 다시는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식의 설명은 오히려 비현실적인 기대만 심어줄 수 있다. 고객의 상태, 목표, 동기를 정확히 파악하고 현실과 이상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주는 것이 진정한 상담의 시작이다.

 

특히 체형교정을 위해 의료진을 찾는 이들 중에는 이미 외모에 대한 상처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훈계하거나 평가하는 태도는 피해야 한다. 의료진은 조언과 판단 사이의 경계를 명확히 인식해야 하며,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건강하게 변화할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 시작은 ‘경청’이다. 고객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그들이 말로 표현하지 못한 고민까지 헤아리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 위에서 현실적인 동기를 부여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함께 찾아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결국 의사는 전문성과 공감력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 의학적 지식은 기본이며, 고객의 감정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신뢰를 주는 태도가 치료의 또 다른 축이 된다.

 

365mc는 이와 같은 태도를 ‘핵심 자질’로 여기고 있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의 목표 달성을 함께 이뤄나가는 것 ‘초고객만족’의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단순히 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와 자존감 회복까지 이끌어내는 것이 비만치료의 시작이다.

 

365mc 서울 천호점 하준형 대표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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