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이 오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최대 8.15%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적금을 출시했다. 특히 상품에 가입하거나 이벤트에 참가할 경우 독립유공자 등에게 후원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만세 80주년 적금을 내놓았다. 이 적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8.15%의 금리가 적용되며 가입 금액은 매월 1만원 이상∼20만원 이하, 계약 기간은 1년이다.
하나은행은 국가유공자,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등 고객에게 연 2.0%의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2025년(광복 80주년) 출생 신생아 또는 부모 연 2.0% ▲하나은행 첫 거래 고객 연 1.15% ▲태극기 게양하기 등 나라사랑 실천 서약 완료 고객 연 1.0% 등 다양한 금리 혜택을 마련했다.
또한 이번 상품은 고객 만기 이자 금액 중 815원과 하나은행의 추가 지원금 815원을 합해 계좌당 총 1630원이 독립유공자 지원을 위해 기부된다. 상품 가입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광복 80주년 기념주화, 현충시설 무료 탐방, 프로축구 관람권 등 혜택이 제공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고 보훈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우리금융그룹과 국가보훈부가 함께하는 특별 금융상품 우리 광복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 우리 광복80주년 적금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0%이며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및 유족에게는 4.15%포인트, 최근 6개월간 우리은행 예·적금 상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2.0%포인트 우대금리가 추가 제공돼 최고 연 8.1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상품은 사회공헌형 금융상품으로, 고객이 적금에 가입할 때마다 국가보훈부가 운영 중인 국민 기부 온라인 플랫폼 모두의 보훈드림에 우리은행이 좌당 815원씩 기부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우리 광복80주년 적금은 전국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신분증만 지참하면 가입 가능하며, 총 10만좌 한도로 선착순 판매된다.
이영 우리은행 개인상품마케팅부 부부장은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고객과 함께 국가를 위한 헌신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이번 상품을 마련했다”며 “고객들이 많이 가입 보훈 문화가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도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8로업 후원 챌린지를 실시한다. 이는 고객이 참여하면 기업은행이 국가유공자, 군인, 경찰, 소방관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단체에 후원하는 방식이다. 인원이 늘어날수록 기부 금액도 증가하며 8만명 참여 시 최대 5억원까지 후원할 예정이다.
참여 고객에게는 감사의 의미를 담아 IBK D-day적금 금리우대(연 3.65%포인트) 쿠폰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최고 연 8.0%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여 방법은 모바일뱅킹 i-ONE Bank(개인)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후원 대상을 선택하고 후원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챌린지 기간은 내달 12일까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챌린지는 고객 참여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후원하는 뜻깊은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