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2000원 밑이 없다?…서울은 이미 2050원 ‘훌쩍’, 서민 부담 가중

5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5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2000원 선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대다수 지역의 고유가 흐름이 가팔라지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26원 오른 리터당 2011.3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2000원 선을 넘어선 이후 보름 넘게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의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0.7원 상승한 2051.7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전국 최고가 주유소는 2640원에 달해 지역 및 주유소별 가격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대구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995.84원으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부산과 울산 역시 각각 1998.38원과 1999.22원을 나타내며 아직 2000원 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유 가격은 휘발유와 달리 소폭 하락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가는 전날보다 0.04원 내린 리터당 2005.17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038.16원으로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되었고, 대구는 1988.26원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며 지역 간 격차를 드러냈다.

 

최근의 유가 급등은 미국과 이란 간의 분쟁 심화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에 따른 국제 유가 불안정이 국내 시장에 반영된 결과다. 정부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가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24일부터 적용된 4차 최고가격제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이전 단계와 동일한 수준에서 동결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리터당 공급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 선을 유지할 전망이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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