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K-더마'…제약업계 순풍 탔다

동국제약, 업계 선두주자…해외판로 개척·라인업 강화
동화약품 ‘후시드 크림’, 출시 7개월만에 100억 돌파
동아제약,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 베트남 진출

 

동국제약 ‘센텔리안24’. 사진=동국제약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더마 화장품 시장이 국내 제약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더마 화장품은 피부 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와 코스메틱(화장품)의 합성어로, 기본적으로 피부 자극이 적은 원료를 사용한다.

 

최근 소비자들이 화장품 기능과 성분을 중시하면서 더마 화장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더마 화장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5000억원에서 지난 2020년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에 국내 제약사 간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선두주자는 동국제약이다. 동국제약은 마데카솔 성분의 ‘마데카 크림’을 선보여 큰 성공을 거뒀다. 일찌감치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온 덕분이다. 동국제약은 지난 2015년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 24’를 런칭해 대표 제품인 ‘마데카크림’ 등 제품 라인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 사업이 대박을 치면서 동국제약의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 진출 첫 해인 2015년 1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7년 585억원, 2018년 5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센텔리안24의 누적 매출액은 약 5400억원(2022년 5월 기준)으로 동국제약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등극했다.

 

센텔리안 24는 48년간 식물성분을 연구 개발해 온 동국제약의 노하우가 집약된 고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다. 센텔리안은 센텔라아시아티카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센텔라아시아티카는 호랑이가 다쳐 상처가 나면 풀이 난 곳에 상처 부위를 비벼 치유한다고 해서 일명 ‘호랑이풀’이라고 불린다. 24라는 숫자는 24세 여성 피부를 지향하면서 피부를 24시간 촉촉하게 유지해준다는 뜻을 동시에 함축하고 있다.

 

‘마데카크림’은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연고에 쓰이는 성분을 적용한 화장품으로, 입소문만으로 블록버스터급 제품 반열에 올랐다. 동국제약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센텔리안24 브랜드를 일본, 대만 등 해외에도 수출 중이다. 

 

동화약품 ‘후시드 크림’. 사진=동화약품

동화약품의 기능성 화장품 ‘후시드 크림’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억원을 달성했다. 후시드 크림은 출시 3개월만에 누적 판매 40만 개를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77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후시드 크림은 마이크로바이옴 소재의 더마 코스메틱 제품이다. 피부 밀도 개선에 도움이 되는 ‘후시덤™’ 성분을 38.9% 고함량 함유하고 있다.

 

후시드 크림의 핵심 성분인 ‘후시덤™’은 동화약품 ‘후시딘’의 성분과 유래가 동일한 ‘푸시디움 코식네움’을 새롭게 연구 개발한 스킨케어 특허 성분이다. 비인체 테스트를 통해 콜라겐 생성 증가, 엘라스틴 분해 효소 활성 억제, 히알루론산 합성 효소 생성 증가 효과가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향후 후시덤™ 성분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아제약 ‘파티온’. 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파티온’은 최근 베트남에 진출했다. 파티온은 베트남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쇼피와 라자다에 입점했다. 향후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수출 주요 제품은 여드름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의 핵심 성분으로 개발한 화장품인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과 ‘이지 솔루덤 마스크팩’, ‘노스캄 리페어 겔크림’ 등이 있다.

 

베트남은 덥고 습한 기후로 여드름 피부를 가진 여성들이 많아 여드름 케어 효과를 내세우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더마 코스메틱이 각광을 받고 있다. 동아제약은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제작, SNS 광고를 진행하는 등 2030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minji@segye.com

ⓒ 세계비즈 & segye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