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측이 15일 노동조합과의 추가 대화를 위해 핵심 쟁점 등에 대한 입장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으나, 기존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이하 초기업노조)에 공문을 보냈으나, 입장은 기존에 공개된 사측 제안과 변함이 없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는 재원을 영업이익 10%와 경제적부가가치(EVA) 중 선택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성과급 제도화, 상한 폐지 요구와 관련해선 기존 제도를 유지하면서 추가로 상한이 없는 특별보상 제도를 신설하는 등 보다 유연한 제도화 방안을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공문에서 이를 밝히면서 “협상 타결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 국민의 바람에 부응해 조건 없이 다시 만나 대화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전날 사측이 발송한 추가 대화 요청 공문에 대해 이날 오전 10시까지 핵심 쟁점에 대한 사측의 입장 표명을 들어본 뒤 대화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사측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추가 대화를 거듭 요청했으나, 노조가 파업 입장을 밝히면서 노사 추가 대화도 성사되지 못하게 됐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벌일 예정으로, 노조는 최대 5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