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기부 캠페인 ‘2021 옥스팜 워크’에 3000여만 원 모여

전 세계 빈곤층 여성들이 식수를 얻기위해 걷는 길 간접 체험

2021 옥스팜워크 참가자들의 인증사진. 사진=옥스팜코리아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코리아(대표 지경영)가 홍보대사 배우 이하늬와 함께하는 언택트 기부 캠페인 '2021 옥스팜 워크'에 1186명이 신청해 2965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옥스팜 워크 캠페인은 지구 반대편 빈곤층 여성들이 깨끗한 물을 구하기 위해 매일 걷고 있는 ‘생존의 거리’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순위를 매기는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기부 행사로 참가비(1인당 2만5000원) 전액은 전세계 여성과 소녀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활동에 사용된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로 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전 세계 빈곤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식수사업과 여성보호 프로그램을 비롯해 긴급구호 활동 등에 사용됐다.

 

2019년 강원도 인제군 소양강 둘레길에서 열린 1회 행사에는 900여 명이 참가해 배우 이하늬와 함께 10km를 걸으며 기부에 동참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지난해 옥스팜 워크에는 1000여 명이 참여해 2100여 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올해 옥스팜 워크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다 함께 모여 걷는 대신, 5월 15일부터 30일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각자 원하는 곳에서 자신이 공약한 거리만큼 걸은 후 거리측정 앱을 통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가족 및 동료와 함께 동참한 경우, 캄보디아 선교활동의 기억을 되살려 동참한 경우 등 사연도 다양했다.

 

대구에 사는 권숙례 씨는 “딸을 둔 엄마로서 ‘여성과 소녀’는 늘 관심이 가던 주제라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시대에 각자의 자리에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좋았고 참가자의 발걸음이 모여 누군가의 삶에 선한 영향력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옥스팜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으로 행사가 진행됐지만 많은 분들이 SNS에 참여를 인증하며 나눔에 동참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코로나19로 도움이 절실한 60개국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우 이하늬는 2015년 4월 옥스팜 캄보디아 구호현장 방문을 통해 옥스팜과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MBC 글로벌나눔프로젝트 ‘LOVE챌린지’의 일환으로 나눔 콘서트, 음원 제작 등을 진행했으며 2016년 말부터 옥스팜코리아 홍보대사로 글로벌 기부 프로젝트 ‘옥스팜 트레일워커’ 등에 참여하며 재난재해∙난민∙여성과 관련된 긴급구호 활동을 지원해왔다. 2018년에는 로힝야족 난민 긴급구호 활동에 공감하고,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살고있는 여성과 아이들의 안전한 밤길을 위해 가로등 설치에 사용해달라며 기부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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