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동물자유연대와 함께한 ‘유기견 보호 캠페인’을 통해 유기견들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결실을 맺었다.
11번가와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7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유기견 보금자리 ‘노견정’의 새 단장을 기념하는 개관식을 갖고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11번가는 지난해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쇼핑’을 통해 모금된 희망후원금 중 2억원을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했다. 이를 통해 노견과 집중 돌봄이 필요한 동물들을 보호하는 노견정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만드는데 힘을 보탰다.
재건축 과정을 통해 화재와 배수에 취약했던 기존 건물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가정집과 같은 모습으로 실내를 꾸며 친근감을 높였다.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운동장도 마련하면서 노견정은 유기견들의 생활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거듭났다.
11번가가 2013년부터 이어온 희망쇼핑은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판매자가 등록한 희망상품을 소비자가 구매하면 희망후원금이 쌓이고, 11번가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이달 말 기준 희망쇼핑에는 1만5000명 넘는 판매자가 동참해 2600만여개의 희망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3년부터 누적된 희망후원금은 80억원 이상에 달한다.
11번가는 희망쇼핑을 통해 2021년부터 동물자유연대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개선과 유기동물의 입양독려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약 20억원의 운영자금으로 5년간 소상공인 판매자 500여곳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며 건강한 이커머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영진 11번가 마케팅담당은 “11번가는 쇼핑을 통한 손쉬운 기부로 사회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희망쇼핑을 통해 ‘착한 쇼핑문화’를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가 모아준 마음이 다양한 이웃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