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웰니스관광 페어 2022]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 핸드팬 소리로 채워진 종로 일대

핸드팬 연주자 꾸꾸란이 30일 종로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열린 '월드 웰니스관광페어 인 서울 2022'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22.09.30.

[정희원 기자] 지난 1일 ‘빌딩숲’ 서울 청계천로에 울려퍼지는 음악 소리에 퇴근길 직장인들이 발걸음을 잠시 멈췄다. 

 

이날 핸드팬 연주자 꾸꾸란은 지친 도시인들을 위한 힐링 콘서트를 마련했다. ‘월드웰니스관광 페어 2022’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 공연은 약 40분간 이어졌다. 노을이 질 무렵 빌딩 사이로 비친 석양과 핸드팬의 몽환적인 소리가 무척 아름답게 어우러졌다.

 

핸드팬은 오목한 모양의 철판 두 개를 붙여 만든 악기다.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으로 명상을 하거나, 휴식이 필요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들으면 좋다. 실제 공연하는 모습을 보니 마치 실로폰과 퍼커션을 하나의 악기로 동시에 표현하는 듯한 느낌이다.

 

이날 연주를 선사한 꾸꾸란은 본래 클래식 타악기 연주자로, 초등학교에서 음악선생님으로 재직하던 중 핸드팬의 매력을 접한 뒤 2019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현재 국내 핸드팬 연주를 리딩하는 선구자로 꼽힌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리듬에 수많은 시민들이 잠시 자리에 멈춰 연주를 감상했다. 청계천에 엄마와 놀러온 아이는 ‘예쁜 소리’라며 사진을 찍었고, 강아지 손님도 자리를 지키며 연주에 몰입했다.

 

공연에서는 영화 올드보이 OST로 잘 알려진 ‘The Last Waltz’를 필두로 꾸꾸란의 자작곡들로 채워졌다. 리듬감이 돋보이는 자작곡인 ‘신기루’와 밝은 느낌의 ‘Chatty Chatty’, ‘신비의 숲’, ‘One Day’ 등 다양한 곡을 연주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아리랑’을 플레이 리스트에 넣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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