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재 92종의 데이터를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개방하며 공공데이터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가장 수요가 높은 데이터는 ‘파산금융회사 매물현황’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예보는 파산한 금융회사가 보유한 공매 대상 매물 부동산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보는 국민 수요가 높은 데이터의 개방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대국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업무에 반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예로 지난 5월엔 ‘경매공매지도(앱)’ 및 ‘랜드매칭(웹)’ 개발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산금융회사 매물현황’ 데이터에 각 매물 부동산의 위치데이터(GPS)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후 일반 주소를 위치 데이터로 변환해 주는 타 기관의 공공데이터가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활용해 지난 8월부터 위치 데이터를 이용자에게 함께 제공했다.
그 결과 파산금융회사 매물 부동산과 주변 생활 편의시설 간 거리 파악 등 주변 검색이 용이해져 매물 주변의 다양한 정보 제공으로 매물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등 활용기업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예보 관계자는 “데이터 결합을 통한 더 큰 가치 창출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민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계속해서 발굴하고 개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