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 ‘닐리버리’ 이벤트 개최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 “국내 드론산업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것”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가 주관하는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된 경상북도 김천시가 최근 관내 부항댐 산내들 오토캠핑장 고객들을 대상으로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드론 e배송) ‘닐리버리(NILIVERY)’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김천시의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 ‘닐리버리’의 인지도 제고 및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산내들 오토캠핑장 이용고객이 드론배송 전용 어플리케이션 닐리버리를 통해 이마트24 편의점(김천영남대로점)에 8000원 이상 물품을 주문할 경우, 이마트24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랜덤으로 구성해 기프트박스를 제공했다.

김천시는 지난 7월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이마트24 편의점 기준 약 20km 떨어진 산내들오토캠핑장과 6km 거리의 전원주택마을 도공촌에 신선식품과 밀키트, 냉동육 등을 포함한 총 115종의 제품을 드론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 ‘닐리버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산내들오토 캠핑장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최소 주문 금액인 8000원 이상 주문 시 무료로 배달된다.

 

닐리버리는 MFC(도심형 물류센터)와 드론을 연계한 미래형 드론 배송 서비스다. 배송지 인근에 컨테이너 형태의 드론 정류장 ‘버티포트’를 만든 후, 드론을 통해 주문한 물건이 도착하면 지상스테이션으로 불리는 컨테이너 안으로 물건이 들어간다. 이후 고객이 컨테이너 안의 물건을 직접 찾거나 로봇 또는 차량배송을 통해 전달되는 신개념 퀵커머스 플랫폼이다.

 

배송에는 IoT·AI 기반 스마트 솔루션 및 고중량 드론 기술 개발 기업 니나노컴퍼니가 개발한 물류전용 멀티곱터 드론이 사용되며, 최대 80km 거리까지 배송이 가능한 장거리용 드론은 산내들 오토캠핑장, 10km 이내 거리 안에서 사용하는 단거리용 드론인 멀티콥터는 도공촌 배송을 각각 담당한다.

 

김천시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한 무인 산업은 인공지능(AI)와 함께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으로 손꼽히는 신사업”이라며 “김천시는 드론산업을 지역발전을 위한 청사진으로 삼아 관련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닐리버리’ 이벤트 역시 지역민들에게 해당 서비스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김천시의 의지를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되었으며, 참여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천시는 앞으로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컨소시엄과 함께 서비스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론산업 거점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2년 드론실증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된데 이어 올해 역시 ‘드론 실증도시’에 이름을 올린 김천시는 니나노컴퍼니, SK플래닛,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심형 드론 물류 서비스 실증 ▲멀티 디바이스 드론 관제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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