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협하는 심장질환, 정기적 심장초음파 검사로 관리해야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전하는 뉴스에서 심정지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심정지란 명칭 그대로 심장의 기능이 멈춘 상태를 의미한다. 심장은 펌프처럼 움직이며 혈액을 전신에 방출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이러한 심장이 멈추면 심장사, 뇌사로 이어지며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중요한 점은 심근경색, 협심증, 심근염, 심낭염 등 여러 심장 질환에 의해서도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심장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정기적인 심장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근경색은 심장 혈관이 혈전, 연축 등의 이유로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 손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심장 근육은 3개로 이뤄진 관상동맥 혈관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 받으며 펌프 운동을 시행한다. 해당 혈관이 고령, 흡연, 당뇨, 고혈압 등에 의해 죽상경화증에 노출될 경우 폐쇄되어 심근경색을 초래할 수 있다.

 

협심증은 심장 혈관이 동맥경화, 혈전, 연축 등의 이유로 협착돼 심근 허혈을 야기해 발병하는 질환이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 내에 염증 세포가 발생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막인 심낭에 염증이 나타나 발병하는 질환이다. 심근염과 마찬가지로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데 서로 임상적 양상마저 비슷한 것이 특징이다. 드물게 심낭 내 심낭액이 급격히 쌓여 저혈압, 쇼크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장초음파는 심장 수축 기능을 확인하고 나아가 경색혈관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진단 방법이다. 특히 심근경색증에 동반된 합병증 유무를 확인하는데 유용하다. 심장초음파 검사 시 실시간으로 심장 구조 및 크기, 기능, 심장벽 두께, 심장 판막 형태 등을 체크한다. 무엇보다 심전도와 흉부 방사선 촬영 등에 나타나지 않는 부분까지 볼 수 있어 효과적이다.

 

따라서 심장 질환 진단을 희망할 경우 심장초음파 검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만약 일상생활 속에서 흉통이나 심장 두근거림, 부종, 호흡곤란 등을 느낀다면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윤준철 건강한속내과 원장은 “고령층의 심장 질환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치료해야 한다.”며 “다만 심장초음파 검사에 숙련된 내과 전문의가 직접 심장초음파 검사를 담당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