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하게 하면 안됩니다.”
‘복마마’ 안해진 매일옥션 부동산그룹 대표가 부동산 경매 초보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안해진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4 세계비즈 재테크 토크쇼’에 연사로 나서 ‘부동산 소액 경매로 내집 마련하는 경매 기법’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부동산 경매 전문가인 안 대표는 매일옥션, 한국공경매협회, 매일쇼핑, 복마마F&B, 한국부동산 1조클럽 등 5개 법인으로 구성된 매일옥션 부동산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옥션 부동산그룹은 부동산 경매 컨설팅부터 자산관리, 교육, 회원제 쇼핑몰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동산 토털 전문 기업이다.
경매업계에서 드문 여성 CEO(최고경영자)인 안 대표는 ‘부동산 경매 2000만원으로 복마마 따라잡기’ 등 다수의 부동산 경매서적을 집필했고, 인기 유튜버 ‘복마마’로도 활동하고 있다. 안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복마마TV’의 구독자 수는 23만명이 넘는다. 안 대표는 부동산 경매 강의도 꾸준히 진행하는 등 부동산 경매 전문가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재테크 토크쇼에서 부동산 경매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해 호평을 받았다. 우선 임장→입찰→낙찰→잔금→등기→명도로 이어지는 경매 절차를 설명했다.
안 대표는 부동산 경매를 ‘고수익을 위한 재테크 가운데 가장 확실한 수단’으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시세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점 ▲말소기준권리보다 우선하는 권리 외에 모두 말소되는 점 ▲경매대상 물건이 다양하고 풍부한 점 ▲토지거래 허가지역의 부동산도 토지거래 허가 없이 취득할 수 있는 점 ▲경매 취득시 자금출처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단점으로는 확인하기 힘든 권리로 인한 위험성(유치권, 법정지상권, 숨어있는 대항력 있는 임차인 등)과 낙찰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 취득과 부동산 인도의 지연으로 인한 경제적, 시간적 손실 발생을 거론했다.
안 대표는 육하원칙에 따라 부동산 경매 초보자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안 대표는 “자신이 잘 아는 지역부터 시작해 점점 넓혀가면서 물건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엉뚱한 물건을 낙찰받는 초보자들이 많은데 처음부터 무엇을 낙찰받을지 확실하게 정하고 자금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초심을 잃지 말고 원래 원했던 매물을 낙찰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동산 경매로 내 집을 마련하는 팁을 자세히 소개했다. 9000만원 투자로 6배의 수익을 낸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한 아파트와 4000만원 투자로 10배 수익을 거둔 의왕시 한 아파트 사례를 들며 소액 투자시 서울보다 경기도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안 대표는 “부동산 경매는 조급하게 하면 안된다. 열심히 공부하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부동산 경매를 통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