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은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하나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를 신규로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하나자산은 지난해 10월 UBS와 결별하고 하나금융그룹의 일원이 됐다. 새롭게 시작하는 하나자산의 사령탑을 맡은 김태우 대표이사는 단기간 내 조직을 정비하고 상품에서까지 많은 변화를 만들어냈다.
먼저 MMF를 최상위권으로 운용하는 운용사의 시너지를 위해 채권형 펀드의 풀 라인업을 완료했다. 익영업일 환매가 가능한 ‘하나초단기채’ 펀드를 신규 설정해 약 4200억원까지 안착시키고, 긴 듀레이션의 ‘우량중장기채’ 펀드를 신규로 설정하며 라인업을 완성햇다.
‘크레딧플러스’ 펀드의 경우 출범 전 설정되었지만, 출범 전까진 시딩 자금을 제외하곤 설정액이 없었음을 감안하면 3개 채권형 펀드가 출범 이후 안착됐다.
ETF 또한 합작회사 청산 이후 브랜드를 ‘1Q’로 교체하며 변화를 추구했다. 단기형 채권에 강점을 지닌 하우스답게 올해 첫 상품으로 ‘1Q 머니마켓 액티브 ETF’를 신규 출시해 현재 순자산 약 2800억원을 올렸다.
채권형 및 ETF에 이어 다음 출시 상품은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다. 김태우 대표이사는 다올자산운용에서 공모주하이일드 펀드 규모를 1조2000억원 이상으로 키워내며 업계 전체 공모주하이일드 펀드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공모주하이일드 펀드 출시를 꾸준히 준비해 왔다.
채권운용역인 고영철 부장도 다올자산운용 출신으로, 하이일드 채권 운용을 위해 영입한 인물이다. 하이일드 채권운용은 운용역의 역량과 하이일드 채권에 특화된 운용사의 투자의사결정 및 위험관리프로세스가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체계화된 하이일드 채권운용 프로세스 구축에 공을 들였다.
권정훈 CIO는 “하나자산운용이 공모주하이일드 펀드의 명가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마쳤다”며 “주식 대비 하방방어력을 가진 하이일드 채권에 자산배분이 필요하다. 향후 금리가 본격적으로 하락하면 추가적인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펀드 자산의 45% 이상을 하이일드 채권(고수익고위험채권)에 투자하여 이자수익 비중을 높이고, 공모주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장 큰 혜택은 요건 충족 시 공모주 우선배정 효과를 가진다. IPO 시 코스피 종목은 5%, 코스닥 종목은 10%까지 우선 배정받을 수 있어 공모주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다. 또한 2024년 말까지 하이일드 펀드에 1년 이상 가입 시, 펀드에서 발생한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1인당 3000만원까지 분리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이사는 “하나금융그룹 일원으로 출범 이후 금융지주에 걸맞는 운용사로 한번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도전이 어려워진 공모펀드 활성화에 기여하여 투자자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