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데이케어센터, 실버타운 등 시니어 대상 시설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차세대 공간을 개발한다.
LGU+는 신한라이프케어와 시니어 전용 공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한라이프케어는 보험회사 신한라이프의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로 올해 1월 독립법인으로 정식 출범했다. 하반기 중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데이케어센터를, 2027년 서울시 은평구에 실버타운을 설립하는 등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시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시니어 관련 산업 시장은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실버 산업 시장이 2030년 168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9.51%를 차지할 만큼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LGU+는 시니어 사업 확장을 결정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AI와 헬스케어 서비스가 적용된 차세대 시니어 전용 공간을 함께 개발한다. 이를 위해 LGU+는 각 공간에 지금까지 개발한 건강 관리 서비스 및 시니어 안전 관련 설루션을 탑재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 AI인 ‘익시(ixi)’를 적용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U+는 솔루션이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LG경영연구소 산하 ‘공간연구소’와 함께 공간디자인을 설계할 계획이다.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는 “시니어플랫폼 전문 기업인 LGU+와 사업 초기에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반부터 함께 다져가고자 한다”며 “AI와 플랫폼을 활용해 차별화된 시니어 주거 문화를 구축하고 편안한 노후 라이프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권용현 LGU+ 기업부문장은 “신한라이프케어와 함께 새로운 시니어 문화를 만들고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 더 많은 헬스케어 플랫폼과 AI 적용 서비스를 통해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시니어 주거 공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