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및 환경·안전·보건 컨설팅 전문기업 ㈜켐토피아가 오는 2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장에서 ‘글로벌 제품환경규제(CBAM, DPP)대응을 위한 공급망 탄소관리 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다가오는 ESG 공시의무, 유럽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 공급망 실사지침(CSDDD) 등으로 어느 때보다 공급망 이슈가 화두이다. 특히 국제 제품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공급망 내 협력업체들은 공급하는 제품에 대한 탄소배출량 계산을 위한 컨설팅 비용 부담 및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켐토피아는 기업이 개별 제품의 탄소배출량 계산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기업의 규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LCA 기반 공급망 탄소 관리플랫폼인 ‘Carbon-Slim’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업 대전환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Carbon-Slim은 사업장의 기존 ERP 및 PLC 등 시스템과의 연동 및 IoT를 이용해 전기 등 에너지 데이터를 실시간 계측 및 연계하고, 플랫폼 내에 탑재되어 있는 탄소배출량 계산 및 할당 기능을 활용해 손쉽게 분석 및 리포트 출력, 글로벌 인증기관을 통한 3자 검증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기업의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 공급망 내에서 상·하위 기업에 보안 기술이 적용된 상태로 전달되거나 전송되도록 한다.
물론 IoT 설비 인프라 확충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수기입력 기능도 기본 제공된다. 특히 켐토피아가 보유하고 있는 23만여 종의 화학물질 DB와 AI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를 자동 매핑하는 기능을 통해 부족한 데이터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기존 LCA 시장 생태계의 대전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김&장 법률사무소 ESG 경영연구소 김동수 소장, 중국 칭화대학교 환경대학 Ming XU 교수, 미국 Sphera사(GABI LCA S/W공급사)의 Toshinori Shimada Solution Executive, 프랑스 트루아 공대 김준범 교수 등 전문가들이 전세계 제품환경규제 관련 동향과 기업의 공급망 대응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사전등록은 켐토피아 대표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켐토피아는 2024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에너지 수요 관리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전과정평가(LCA) 기반 탄소관리를 위한 중소·중견기업용 데이터플랫폼 연구개발 및 실증’에도 참여하는 등 정부가 주도하는 탄소 관련 플랫폼 사업에도 전방위에서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켐토피아 박상희 대표는 “기후위기 및 기후테크가 국내 이슈가 아닌 글로벌 이슈로서 모기업의 하위 N차 벤더까지 탄소중립의 요구가 시작된 만큼,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추진과 탄소중립에 대한 전략적 로드맵을 수립하는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특히 스마트 탄소 솔루션을 통해 국가산업단지 및 도시단위의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국가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탄소중립 사회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