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올해 1월 도입한 ‘1대다(多)’ 모바일 화상 상담 서비스가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BM(Business Method) 특허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 수익자 등 다수의 보험계약 관계자가 업무처리를 위해 함께 고객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해온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M 특허는 정보통신기술(IT)과 사업 아이디어를 결합해 혁신적인 경영이나 마케팅 기법을 개발했을 때 부여되는 특허로, 취득 시 발명특허에 대한 독점, 배타적 권리를 갖게 된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의 명칭은 ‘보험 업무 관련 다(多)인 화상 상담 지원 방법 및 그 시스템’이다. 보험계약 관계자가 다수인 보험 상품 특성에 맞는 디지털 다(多)인 업무처리 시스템이 골자다.
기존 방식은 거주지가 다른 계약 관계자들이 일정을 맞춰 고객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한화생명 모바일 화상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각각 원하는 장소에서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디지털 환경에 고객센터를 구현해 상담사와 얼굴을 보며 문의부터 본인인증, 서류제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영상통화를 활용한 본인인증 시스템으로 디지털 취약계층의 보이스피싱 우려도 해소했다.
김락규 한화생명 보험서비스팀장은 “다수의 계약 관계자가 동시에 모바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이번 특허 기술로 디지털 고객 서비스 제공의 폭을 넓혔다”라며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금융 시대에 발맞춰 보험사들의 특허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2020년 이후 보험사의 특허는 IT, 컴퓨팅, AI 관련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화생명도 경쟁사와 차별화된 디지털 특허 등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15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업무 능률 개선과 고객 편의를 높이고 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