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2024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lobal 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GICC)'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GICC는 지난 2013년부터 정부와 주요 해외발주처, 다자개발은행,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간의 인프라 분야 협력과 우리기업 해외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그간 88개국 604개 기관이 참석했다. 해당 기관과 협력한 프로젝트는 300여개에 달한다.
이번 행사는 30개국, 50개 기관의 장·차관, CEO 등 핵심 인사를 초청해 인프라 개발 계획과 발주 예정 프로젝트를 공유한다. 특히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건설금융·PPP, 철도, 아프리카 협력을 주제로 특별 세션을 통해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김형렬 행복청장, 강희업 대광위원장과 함께 7개국의 인프라 장·차관 등과의 릴레이 양자 면담을 통해 도시개발, 철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 협력외교를 펼친다.
또 수출입은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 CEO 및 삼성·현대·SK·GS 등 민간기업 CEO도 총 출동해 해외 발주처와 고위급 면담을 통해 밀착 교류할 예정이다.
국·내외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개막식에서는 해외건설협회 한만희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의 환영사, 파나마 공공사업부 호세 루이스 안드라데(José Luis Andrade Alegre) 장관의 축사가 이어진다.
박상우 장관은 환영사에서 해외건설 파트너로서 한국의 역량을 홍보하고, 정부와 공기업이 주택·도시, 철도, 도로, 해외건설 투자개발사업(PPP) 등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통해 선도적으로 사업을 발굴하는 ‘팀 코리아 위드 유(Team Korea with You)’ 협력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윤희성 한국 수출입은행 행장이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정책 금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분석기관 S&P글로벌의 존 스콧 헤이즐턴(John Scott Hazelton) 수석컨설턴트는 ‘세계 건설시장 전망’을 주제로, 아프리카 개발은행 솔로몬 퀘이너(Solomon Quaynor) 부총재는 ‘한국과 협력을 통한 아프리카 경제발전’에 대해 기조 연설한다.
아울러 박상우 장관을 좌장으로 11개국의 주요 장·차관·CEO들이 모여 글로벌 트렌드인 건설금융·PPP를 주제로 고위급 다자회의를 개최한다. KIND, 수출입은행에서 사업발굴부터 완성까지 각종 금융 지원제도를 소개하고 LH는 베트남 신도시 등 최근 도시개발 협력사례를 발표한다. 이후 각 국가와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국내 철도분야 민·관 관계자와 10여개 국가의 철도 관련 주요 발주처가한 자리에 모여 우리나라 철도 우수성을 홍보하고, 특히 UAE와 체코 고속철도 사업, 탄자니아 중앙선 철도 사업, 중미(파나마·코스타리카 등) 철도 프로젝트 등 대규모 발주 예정 사업에 대해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 더불어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 르완다 등 주요 장‧차관 인사와 우리기업이 아프리카 개발 계획을 공유하는 한-아프리카 특별세션을 개최해 해외수주 다각화와 함께 중소‧중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