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자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행사를 개최하고 아이폰16 시리즈 등 새 제품군을 선보였다.
아이폰16 시리즈는 6.1인치형(15.5㎝)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3인치형(16.0cm) 프로와 6.9인치형(17.5cm)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아이폰 16 및 아이폰 16 플러스는 울트라마린, 틸, 핑크, 화이트, 블랙 등 총 다섯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128GB, 256GB, 512G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한국에서 아이폰 16의 가격은 125만원, 아이폰 16 플러스는 135만원부터 시작된다. 가격 인상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아이폰 15와 같은 가격에 판매가가 책정됐다.
아이폰 16 시리즈는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애플의 신형 칩 ‘A18’ 및 ‘A18 프로’ 칩을 탑재하고, 처음부터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해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애플의 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자동 글쓰기, 이모티콘 생성, 통화 녹음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연내 미국에서 우선 출시되며, 한국어 서비스 출시 예정은 아직 없다.
새로운 아이폰 16 시리즈와 애플 워치 시리즈 10, 에어팟 4, 에어팟 맥스는 오는 13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20일 출시된다.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