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유지보수 케미컬 분야의 전문기업인 한국뷔르트가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출시 제품은 DPF 세정 첨가제 300mL, 가솔린 에어 인테이크 클리너, 디젤 에어 인테이크 & EGR 밸브 클리너, 거품 세차 샴푸 등이다.
DPF(디젤 미립자 필터)는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 중 미립자를 물리적으로 포집하고 이를 연소시켜 제거하는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2005년부터 DPF 장착이 의무화되었으며, 현재는 전국 5대 광역시와 제주도까지 확대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배기가스 연소로 발생한 재가 DPF에 쌓이면 차량 출력 저하 및 매연 저감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10개월 또는 10만 km 주기로 정기적인 DPF 청소(클리닝)가 필수다.
DPF는 주행 중 배기 온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가면서 미립자를 연소해 자연 재생되는데, 100% 재생을 위해서는 600℃의 배기 온도에서 약 11분간 주행해야 한다.
이번에 출시한 DPF 세정 첨가제를 사용하면 더 낮은 온도나 더 짧은 시간에 동일한 수준의 재생이 가능하다. 동일한 600도의 배기 온도에서 1분 정도 주행만으로 100%에 가까운 재생이 이뤄진다. 배기 온도가 450도까지만 오를 때에도 20분 내에 약 80%의 재생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약 3배 빠른 속도다. 이 첨가제는 카본 침전물의 발화 온도를 450℃로 낮춤으로써 DPF가 더 효과적으로 자연 재생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엔진의 효율성을 유지할 뿐 아니라, 배출 가스의 청정도 또한 개선할 수 있다.
새로 출시된 뷔르트 DPF 세정 첨가제는 연료 주입구에 간편하게 넣을 수 있으며, 기존 200mL 제품에서 50% 증량된 300mL 용량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내연기관 차량의 흡기 밸브는 연소실로 공기와 연료 혼합물을 흡입해 원활하고 효율적인 연소를 돕는 역할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카본(탄소) 축적으로 인해 밸브 개폐에 문제가 생기면 엔진 성능, 연비, 배출가스 관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문가를 통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디젤 차량은 엔진 구조와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의 특성상 흡기 밸브뿐 아니라 EGR 밸브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배기가스를 흡기로 재순환시켜 연소 온도를 낮추고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배기가스에 포함된 그을음이 EGR 밸브에 쌓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흡기 시스템 전체가 오염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뷔르트는 가솔린 차량 전용 제품인 가솔린 에어 인테이크 클리너, 디젤 차량 전용 제품인 디젤 에어 인테이크 & EGR 밸브 클리너를 함께 출시하였다. 이 제품들은 비인화성으로서 쓰로틀 밸브 바디를 분리하지 않고 흡기 밸브에 쌓인 오염물과 침착물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외관 세척에 적합한 거품 세차 샴푸도 이번 출시 제품에 포함됐다. 이 샴푸는 pH 6.5 – 7.5의 중성 세제로, 차량 표면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고농축 거품 세정 효과를 제공한다. 거품이 풍부하게 발생해 오염물 제거 능력이 뛰어나고, 페인트, 유리, 플라스틱 등 다양한 외관 소재에도 부드럽게 작용한다.
5리터 대용량 용기로 출시되어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고압 세척기나 버킷 세차 등 다양한 세차 방식에 적합하다. 잔여물 없이 깨끗하게 헹궈지는 특성 덕분에 차량 외관의 광택을 유지하면서도 간편한 세척이 가능하다.
도미닉 발릭 한국뷔르트 대표이사는 "뷔르트의 모든 제품은 엄격한 독일 품질 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며 "차량 유지보수에 필요한 신제품을 한국 시장에 새롭게 출시하여 정비사들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뷔르트는 1945년 설립된 독일 뷔르트 그룹의 한국법인으로, 1991년 설립되어 33년 동안 국내 정비 전문가들에게 자동차 유지 보수에 필요한 화학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자동차 정비용품을 공급하고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