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은 유병력·고령 고객을 위한 간편보험의 인수심사를 자동화하는 ‘간편상품 원클릭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손보에 따르면 업계 최초로 도입된 간편상품 원클릭 자동심사 시스템은 세분화된 간편보험의 개별 담보에 대해, 즉시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됐다. 해당 시스템은 설계사용 PC 페이지와 보험 소득 플랫폼 원더(wonder)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설계사가 고객의 상품가입설계를 진행할 때 ‘상품설계비서’를 클릭하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설계에 동의한 고객의 정보를 입력하는 즉시 세부 보장별 가입가능여부를 바로 확인하고, ‘상품 추천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플랜을 제안할 수 있다.
예컨대 기존의 시스템이 ‘111대 수술비’와 ‘64대 수술비’ 보장을 구분하지 않고 ‘인수 거절’하는 것과 달리, 새 시스템은 피보험자의 사고이력과 고지질병 정보 등을 바탕으로 여러 수술비 담보 중 인수 가능한 담보를 즉각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자동심사에 의해 가입이 어려울 경우에도 가입 가능한 대안상품도 즉시 안내받을 수 있다.
영업현장에서는 원더에 탑재된 해당 시스템을 통해 심야와 주말 등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상품추천부터 심사·청약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현재 ‘간편상품 원클릭 자동심사 시스템’을 통해 AI가 자동으로 심사를 완료하는 비율은 97% 수준이다. 롯데손해보험은 하반기 중 보장과 고지사항 등이 더욱 복잡한 종합형 장기보험에도 자동심사를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인수심사 자동화 시스템’(EUS)과 ‘장기 인공지능 보험인수 시스템’(AUS)을 결합하고, 보험사별로 제각기로 작성된 수백만건의 원데이터를 분석·정리하는 등 2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쳤다. 지난 5월에는 AUS를 운전자보험 인수심사에 전면 적용하고 100% 자동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와 ‘보험 소득 플랫폼’ 원더를 선보인 롯데손해보험은 보험업의 전 과정(End-to-end)에서의 디지털 전환(DT)을 완성하고, 이를 통해 디지털 중심의 종합 손해보험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예정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간편보험의 심사 자동화를 통해 심사자는 복잡한 계약 검토와 인수정책 고도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설계사 역시 자동심사 기능이 탑재된 원더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에게 최적화된 플랜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