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사 로봇 서비스 ‘브링(BRING)’을 통한 실외배송 추진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로봇 오픈 API 플랫폼 '브링온'을 활용한 배송로봇 연동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보티즈는 실내 및 실외 배송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는 등의 역할을 맡음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동으로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보티즈와 손잡고 브링 서비스를 실외에서 제공하는 첫 사례를 만들게 됐다. 서비스 제공 환경을 실내에서 실외로 확장하는 만큼 기존에 제공했던 음식 배달, 우편물 배달 외에도 근거리 상가 배달 등 새로운 시나리오를 적용해 다양한 서비스 수요에 폭넓게 대응하게 됐다. 양사는 실증을 통해 여러 수요처에서 데이터를 수집함으로, 현실적인 서비스를 위한 배송 시나리오를 보강해나갈 예정이다.
로봇 서비스 브링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브링온을 여러 기종의 배송 로봇과 결합해 제공하는 상품으로 ▲식음료 배달 ▲사무실 내 우편 배달 ▲호텔 내 컨시어지 서비스 등 고객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다. 브링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 브링온은 로봇 배송 서비스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브링온은 오픈 API를 기반으로 다양한 배송 주문과 다른 기종의 로봇을 연동해 복잡한 배송 주문을 플랫폼 상에서 분류하고, 각 로봇에 최적으로 배차해 관리자 개입은 최소화하면서 배송 효율성은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범용성을 갖춘 로봇 플랫폼 브링온에 실외 배송 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로보티즈의 로봇들을 추가로 연동할 수 있게 됐다”며 “적재적소에 맞는 로봇과 서비스 시나리오를 적용해 실내외를 아울러 더욱 다양한 환경에서 브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