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와 슈퍼가 최근 과일 소비 트렌드에 맞춰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신품종 과일 3종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올해 들어 단향 딸기, 씨드리스 그린수박, 레드클라렛 포도 등 신품종 과일들을 선보였다. 수박, 메론, 참외 등 주요 과일 품목에 100% 비파괴 당도 선별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당도 선별 품목 과일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0% 올랐고, 올해 1~10월에도 20%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과일 중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지역 농가와 협력해 롯데마트 단독으로 유통되는 신품종 ‘감풍단감’이 있다. 감풍단감은 일반 단감 품종에 비해 2배 이상 크고 당도 역시 20%가량 높다. 또한 껍질이 얇아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수분감이 풍부하다. 특히 올해 단감은 폭염과 우천으로 인해 수확량이 예년보다 줄어 소과 비율이 높아진 상황이기에 크고 단 감풍단감이 더욱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슈퍼는 샤인머스캣보다 약 40%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로얄 바인 포도’도 오프라인 채널 단독으로 선보인다. 로얄 바인은 후지노카가야키 품종으로 최대 22브릭스 이상의 당도는 물론, 알 당 무게가 18g 이상에 달할 정도로 크고 단단한 과육이 특징이다. 입 안 가득 퍼지는 과즙과 함께 깊고 풍부한 단 맛을 맛볼 수 있다.
첫 눈 올 때 맛보는 겨울 복숭아인 극만생종 ‘설(雪)리’를 선보인다. 겨울 복숭아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 사이 짧은 기간 동안 수확·출하가 가능하다. 국내 재배 역시 초기 단계로, 재배 면적이 넓지 않아 주로 온라인 직거래를 통해서만 소량 취급돼 왔다. 롯데마트 복숭아 상품기획자(MD)가 3년 전부터 산지 발굴에 힘쓴 결과, 순창 지역 농가와 협업 끝에 올해 처음으로 롯데마트·슈퍼 매장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겨울 복숭아는 일반 복숭아보다 높은 15브릭스의 고당도를 자랑한다.
김다현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는 “이번 신품종 과일 도입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농가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노력을 지속해 새로운 먹거리 개발은 물론, 롯데마트와 슈퍼의 신선 경쟁력을 갖추고 소비자와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