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재생의료기기 전문 연구기업 다림티센은 자사의 콜라겐 관절강내 주사제 ‘카티프로’를 활용한 후향적 임상연구로 통증 완화 효과를 입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후향적 임상연구에는 부산 힘내라병원의 박만준 병원장 등 총 5인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이들은 슬관절염(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아텔로콜라겐의 무릎 통증 감소에 대한 후향적 효능 및 안정성 평가를 확인하기 위해 다림티센의 카티프로를 활용했다. 또한 이번 임상연구 결과는 ‘슬관절염 환자를 위한 관절강 내 아텔로콜라겐 주사의 효과: 후향적 차트 리뷰’라는 제목으로 국제 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X-ray 상 관절 간격의 감소와 관절의 골극형성이나 연골 손실 등의 이상 소견을 나타내는 지표인 K-L Grade에서 가장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4단계를 제외한 1~3단계 무릎 관절염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42세부터 95세까지의 환자들에게 카티프로를 7개월 동안 180mg 내에서 관절강내 반복 투여했으며 마지막 주입 후 최소 30일이 지난 뒤 6개월 이내에 발생한 부작용 등 환자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91명의 환자들 중 약 96.7%인 88명이 카티프로 투여 후 통증 완화 효과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그중 67명의 환자는 ‘효과 있음’이라고 답했고, 21명의 환자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효과가 없는 것 같다고 응답한 환자는 3.3%인 3명에 불과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임상연구에 참여한 환자들 중 심각한 수준이거나 미처 예상치 못한 카티프로 관련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최근 고령화에 따른 퇴행성 관절염 발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를 완화할 보존적 치료재의 수요도 늘고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존적 치료요법 중 하나로 여겨지는 콜라겐 관절강내 주사제의 반복적 투여와 이에 대한 치료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국내 임상연구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다림티센 관계자는 “이번 후향적 임상연구 결과로 아텔로콜라겐 주사제의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무릎 관절염 통증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다림티센의 카티프로를 통해 수술 없이 최대한 본인 연골을 사용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를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상연구에 활용된 카티프로는 다림티센이 고령화 시대에 관절염 환자를 위한 급여 제품으로 허가받아 2022년 12월 출시한 콜라겐조직보충재다. 카티프로는 다림티센에서 자체 생산 중인 제품이며 고순도 의료용 콜라겐을 관절강 내 투여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박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