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반도체특별법에 재정 지원 관련 내용을 넣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당론으로 추진하는 반도체특별법에 정부 보조금 등 재정 지원을 위한 내용을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특별법 제정 추진 내용과 관련해 “‘보조금 등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다’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글로벌 산업·통상 분야에서 변동성이 커진 만큼 반도체특별법 등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입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법안엔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및 공급망 안정화 특별회계와 대통령 직속으로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혁신지원단 설치 근거를 명시한다는 방침이라고 김 정책위의장은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연구·개발(R&D) 종사자에 한정해 주52시간 근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도 추진한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일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의 R&D 업무에 대해 주 52시간 근무의 예외를 두자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