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업 한국동서발전이 공개채용으로 역대 최다인 130명을 뽑는다고 12일 밝혀다. 선발 분야는 ‘경영관리’, ‘산업안전’, ‘발전운영관리’, ‘건설공사관리’, ‘디지털’, ‘보건’까지 9개 부문이다.
동서발전은 공정한 채용을 위해 블라인드 방식을 선택했다. 입사지원서에 증명사진, 학교명, 학력, 가족사항 등 불필요한 인적사항을 요구하지 않는다. 또 면접 유니폼을 제공, 복장에 따른 선입견을 배제하는 동시에 지원자의 비용 부담을 줄인다.
취약 계층을 위한 배려도 특징이다. 이번 채용에서 고졸 13명, 보훈 11명, 장애 4명 전형을 따로 구분해서 뽑고, 자립준비청년에게도 가점을 부여한다.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의미.
아울러 울산에 본사를 둔 동서발전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뜻에서 채용 인원의 30% 이상을 울산 및 경남지역 인재로 뽑을 계획이다.
이번 채용의 응시 원서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접수하며 1차 서류전형-2차 필기전형-3차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불합격자에게는 채용전형별 강·약점 보고서를 제공해 본인 역량을 확인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도록 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정부의 일자리 창출 및 균등 기회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다양한 계층의 인력을 채용하며 책임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며 “2001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이번 채용에 에너지·디지털 전환에 대비한 신사업을 이끌 유능한 인재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