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클라우드…’ SI 3사, 새 성장동력 육성 한창

- 삼성SDS∙LG CNS∙SK C&C
- 주요 업무와 결합 효율성 UP
- 고객사 업무 효율성 제고

 

국내 시스템통합(SI) 업계 ‘빅3’가 클라우드, 생성형 AI 등을 활용한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어 시선을 끈다. 그간 그룹 관계사들의 IT시스템 구축 및 운영, 유지보수 등으로 성장했지만, AI 혁명 흐름과 맞물려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18일 SI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IT서비스 부문에서 생성형 AI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열린 ‘리얼 서밋 2024’에서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 5월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하는 플랫폼인 ‘패브릭스’와 SaaS의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하며 생성형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패브릭스는 현재 삼성 관계사 26개사를 비롯해 KB금융그룹 9개사, 우리은행 및 공공기관 10여곳을 포함한 70개 기업이 사용 중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초안 및 회의록 작성, 화상 회의 등 주요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LG CNS는 생성형AI, 클라우드 영역에서 기업고객의 DX(디지털 전환)를 돕고 있다. 기업고객은 ‘DAP 젠(Gen)AI 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생성형AI 서비스를 언제든 도입할 수 있다. DAP 젠AI 플랫폼은 이메일, 보고서 작성 등 문서뿐만 아니라 상품 디자인이나 마케팅을 위한 이미지, 대화형 챗봇 등을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 금융업, 제조업 및 공공 분야 등 다양한 기업고객들이 DAP 젠AI 플랫폼을 활용 중이다. 

 

LG CNS는 클라우드 MSP 분야에서 강점도 지니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톱 게임사, 국내외 물류사, LG 계열사 등 다양한 기업고객의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며 독보적인 MSP 사업 역량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SK C&C는 생성형 AI를 고객에게 맞춤 레시피로 제공한다. 기업 일반 업무와 전문 업무 작업을 지능화하고 고객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쉽고 빠르게 결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회사는 AI 솔루션 ‘솔루어’를 활용해 기업이 보유한 고유 도메인 날리지와 데이터 등에 AI 레시피 접목을 통한 기업 맞춤형 AI 네이티브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솔루어는 기업 업무에 맞춰 오픈AI ‘챗GPT’와 ‘GPT-4’,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경량언어모델(sLLM) 구축 및 활용을 지원한다. 솔루어에 기본 탑재된 AI 채팅 서비스 ‘마이챗’은 재무 정보나 시장 동향 파악, 보고서 작성과 요약, 번역 등을 지원한다. 코딩, 인사, 재무·회계, 법무, 규제준수, 구매·물류, 생산관리, 연구개발(R&D), 정보기술(IT) 개발, 마케팅, 고객관리 등 직무별로 특화된 AI 서비스도 제공한다. SK C&C는 금융권 최초로 우리은행에 자체 생성형 AI 모델을 적용한 ‘AI 지식상담 시스템’ 구축한 데 이어 NH농협은행 ‘생성형 AI기반 질의응답 서비스 구축 사업’을 완료하기도 했다.

 

이 밖에 SK C&C는 생성형 AI 도입에 필수 인프라로 꼽히는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클라우드 제트’를 통해 고객 중심 글로벌 최고 수준의 관리·운영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춘 MSP로도 활약 중이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