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건강을 챙긴다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현상이 전 연령층에서 자리매김 하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건기식 시장 규모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6조2022억원까지 올랐다. 관계자는 “2030년이면 25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각자 건기식 제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 닥터블릿 ‘푸응 파비플로라 시르투맥스’
종합 헬스케어 기업 닥터블릿 헬스케어의 다이어트 건기식 푸응 파비플로라 시르투맥스는 국내 유일 시르투맥스 정품 인증을 받은 ‘파비플로라 생강 뿌리 추출물’을 주원료로 사용하면서 일일 최대 섭취량인 100㎎을 넣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파비플로라는 대표적인 시르투인 활성제인 레스베라트롤보다 4~5배 강력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르투인은 생리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갈색지방을 활성화시켜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다.
◆ hy ‘케이온 관절 토탈케어’
hy(옛 한국야쿠르트)의 건기식 음료 케이온 관절 토탈케어는 자체 개발 원료를 사용했다는 특징 아래 최근 누적 판매량 300만 병을 돌파했다. 주원료인 ‘참나리 추출분말’은 hy가 8년 연구 끝에 관절 기능의 의미 있는 개선을 입증한 재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 인증을 받았으며, 관련 논문이 SCI급 과학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 제품에는 특허 유산균 2종(HY7801, HY7715)도 함유됐다.
◆ 디에디션헬스 ‘덴마크 단백질이야기’
건기식업체 에이치피오와 롯데홈쇼핑의 합작회사인 디에디션헬스가 출시한 분말 형태의 프리미엄 단백질 제품 덴마크 단백질이야기도 차별화된 원료를 앞세웠다. 업계 최초로 덴마크에서 직접 생산한 완제품을 직수입한 것이 특징. 세계 최초로 락토프리를 개발한 핀란드 ‘발리오’사의 노벨상 수상 기술력이 적용된 농축 우유 단백질을 사용한 점도 다른 제품들과의 차별점이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